빠지기는 빠지더라 The Smell's Gone - Kiha & The Faces
Tekst piosenki
Album: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있나요 Who's Good At Their Own Love? (2016)
고기 냄새도 싹 생선 냄새도 싹
찌개 냄새도 싹 담배 냄새도 싹싹
티셔츠랑 청바지 외투랑 목도리
옷걸이에 걸어서
바람 부는 창가에
탈취제를 칙칙칙 잔뜩 뿌려서
이삼일을 놨더니
빠지기는 빠지더라
빠빠빠빠빠빠빠 빠바빠바빠
빠지기는 빠지더라
샴푸냄새도 싹 향수냄새도 싹
핸드크림 냄새도 싹싹싹
바디로션 냄새도 싹
이불이랑 베개랑
매트리스 시트랑
소파랑 쿠션에 배겨버린 냄새가
정신 나간 놈처럼 맨날 퍼마시며
몇날 며칠을 지내니
빠지기는 빠지더라
매일 밤 머리 끝까지 술이 올라
엉엉엉엉 울 기력이나
정신 머리가 전혀 없이
나는 침대로 직진
그러나 잠이 들어버리기 직전
어김 없이 니 냄새가 진동
정신은 번쩍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와르르르
억장을 무너뜨리는 날들이
절대로 안 끝날 줄 알았더니
목이 늘어나버린 티에서 나던
니 냄새마저 빠지기는 빠지더라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너의 민낯에서 풍기던
아주 흐릿하고 향긋한 냄새마저
빠지기는 빠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