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 없는 천당과
지옥과 둘 중 어디든 꼭 가야만 하는
하늘 아래 땅을 벗어 날 수 없는 나는 점점 늙어가는
언젠가는 꼭 죽어야만하는 사람이어라
빌어먹을 가난을 싫어한
날 외롭게 만든 부모를 미워한
나보다 뛰어난 모든이들을 증오한
태풍에 날라가버릴 홍수에 쓸려가버릴
난 그저 사람이어라
한달에 열번 술에 취하고 눈물로 세상을 칠하고
닥치라고 소리치고 비키라고 밀어붙이고
강한척 살아가지만 언제나
가슴한쪽이 텅 빈 나는 사람이어라
난 돌고 돌아서 세상 어디든 가겠지
내 하루하루는 시간속으로 잊혀지겠지
난 닳고 닳아서 세상 어디든 남겠지
내 하루하루는 시간속으로 잊혀지겠지
때론 돈에 눈이 멀어 진실이란 놈에 발을 걸어
가난했을땐 이유없이 부자를 욕해
부자가 됐을땐 가난을 이해못해
나는 사람이어라 나는 가랑비어라
때론 다른 사랑에 눈이 멀어 그녀를 버려
낯선 여인이 다리를 벌린체 날 유혹해
내 몸은 그 욕망을 뿌리치지 못해
나는 사람이어라 나는 가랑비어라
쌓인 눈은 녹듯이 비는 그치듯이
눈부신 태양도 잠이 들듯이
난 나를 부정할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
나는 사람이어라 나는 가랑비어라
아직 잊지 못한 지난 사랑을
나를 괴롭히는 헛된 욕심들을
모든 미워했던 죽은 생각을
깊은 강물속에 돌을 던지듯이
난 돌고 돌아서 세상 어디든 가겠지
내 하루하루는 시간속으로 잊혀지겠지
난 닳고 닳아서 세상 어디든 남겠지
내 하루하루는 시간속으로 잊혀지겠지
채워도 채워도 채우지 못하는건
버려도 버려도 버리지못하는건
살아도 살아도 결국엔 죽어야 하는건
정답은 없네 흘러갈 뿐이네
채워도 채워도 채우지 못하는건
버려도 버려도 버리지못하는건
살아도 살아도 결국엔 죽어야 하는건
정답은 없네 흘러갈 뿐이네
난 돌고 돌아서 세상 어디든 가겠지
내 하루하루는 시간속으로 잊혀지겠지
난 닳고 닳아서 세상 어디든 남겠지
내 하루하루는 시간속으로 잊혀지겠지